“소통창구 운영, 노사 화합의 장 마련할 것”
‘상공의 날 기념식’ 총리 표창 영예
인사 담당, 직원들 고충처리 온힘
조직 안정, 만족도·경영개선 도움

“좋은 근무 환경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노사 관계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필수 항목입니다.”
CJ제일제당 인천2공장 지원팀 이낙희(51) 부장은 최근 개최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노사 화합, 조직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낙희 부장은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노동 생산성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1991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낙희 부장은 2000년부터 인사 업무를 담당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처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 CJ씨푸드와 CJ제일제당 부산공장, 인천냉동식품공장, 인천2공장 등에서 지원팀장을 맡았던 그는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의견을 가감없이 제시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우선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천2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은 물론 하루에 한 끼만 제공되던 직원 식사도 세 끼를 모두 먹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위해 특식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큰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세심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면 직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다”며 “직원들의 건의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장은 조직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경청’을 꼽았다. 그는 “젊은 사람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시스템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사원들의 요구를 처음부터 거부하기 보다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움직이다 보면 각종 갈등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희 부장은 “조직이 안정화될수록 구성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화합하는 조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