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금주 관전 포인트

 

SSG는 롯데·키움 만나… 영건 앞세워

오늘 kt 고영표-두산 최원준 선발 맞대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시즌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3년 연속 개막 2연전에서 전 좌석(2만3천석) 매진을 기록한 SSG가 연승으로 홈 팬들을 기쁘게 한 것이다. SSG는 지난 22일과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각각 6-5, 5-2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이 3과3분의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최대한 버텨줬고 8회 대타 오태곤의 역전 2점 홈런과 조병현의 구원승을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첫 승의 기세는 2차전으로 이어졌다. 선발 김광현이 5와3분의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2루수 정준재는 경기 초반 호수비와 함께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SSG는 25일부터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벌이며, 28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팀의 제1선발인 미치 화이트와 리그 홈런왕 최정, 국가대표 유격수 박성한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2연승을 내달린 SSG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주 6연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LG 트윈스와 원정으로 치른 개막 2연전에서 2-12, 2-10으로 대패했던 롯데는 연패 탈출을 노린다. 롯데는 개막 2연전에서 마운드는 불안했으며, 방망이는 침묵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SSG와 롯데는 25일 선발 투수로 문승원과 데이비슨을 각각 예고했다. 팀의 제3선발 투수는 이번주 2차례 등판이 예상되는 가운데, 베테랑 우완 투수 문승원과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파이어볼러 데이비슨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초반 분위기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kt wiz는 25∼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두산과 ‘허경민 더비’를 펼친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두산에서만 뛴 허경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4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kt는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으며, 두산은 SSG에 2연패했다. 25일 선발 투수로 kt는 고영표, 두산은 최원준을 예고했다. kt의 연승과 두산의 연패 탈출이 두 선발 투수의 어깨에 달렸다. kt는 홈 3연전 후 28일부터 롯데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번주 6연전에서 각 팀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팬들의 응원에 어떤 팀이 승리로 화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