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유정 작가가 국제적 권위의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The Sovereign Asian Art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버린 예술재단(The Sovereign Art Foundation)은 지난 24일 한국의 김유정 작가를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의 특별상에 해당하는 ‘보그 홍콩 여성상’(Vogue Women’s Prize)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은 홍콩 소버린 예술재단이 2004년부터 해마다 아시아 15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미술상이다. 대상, 특별상, 인기상 부문을 수상하는데, 특별상인 보그 홍콩 여성상은 대상 수상자를 제외하고 심사위원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 작가에게 주어진다.

한국에서는 2009년 데비 한 작가와 2011년 윤정미 작가가 각각 대상을 받았고, 우종일 작가가 2013년 대중의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로는 12년 만에 김유정 작가가 다시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유정 작가는 인천 출신으로 2015년과 2016년 두 해에 걸쳐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프레스코 회화를 중심으로 매체를 확장시켜 왔으며, 틸란드시아를 활용한 식물 설치 작업을 시도하면서 고유하고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 최종 후보 3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오는 29일까지 홍콩 필립스 웨스트 구룡에서 진행 중이다. 29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시상식과 전시 작품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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