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소비자동향 결과’ 발표
CCSI 89.2 전달보다 1.1p 떨어져
경기전망 4p 하락, 지출전망 상승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인천 소비심리가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2로 전달(90.3)보다 1.1p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 경기상황·전망을 조사한 수치로, 100 이상이면 낙관적이고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인천 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9.8p(84.4)나 급락했다가 1월 2.3p(86.7), 2월 3.6p(90.3)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6개월 뒤 경제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전망CSI도 61로 집계돼 전달(65) 대비 4p 떨어졌다.
경기전망CSI는 지난해 12월 50, 1월 56, 2월 65로 상승했지만, 3월 들어 오름세가 꺾였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달(68) 대비 4p 떨어진 64로 조사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개월 후 취업할 기회에 대한 예상치를 나타낸 지수다.
현재 생활형편과 앞으로 생활형편전망을 나타낸 CSI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생활형편CSI는 전달(82)보다 3p 떨어진 79로, 생활형편전망CSI는 전달(86)보다 2p 하락한 84로 집계됐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달(100)보다 2p 상승한 102로 조사됐다. 인천 소비자들은 교육비, 교양·오락·문화비, 의류비, 여행비 등 항목에서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 3월 소비심리가 나빠졌다”면서도 “소비지출전망CSI는 전국 지수가 낮아진 것과 달리 인천은 소폭 상승해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