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주총회가 열린 25일 주주총회장 앞에서 탄소중립 이행을 촉구하는 환경단체, 노사 협력을 요구하는 노조의 집회가 이어졌다.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9개 환경단체는 이날 오전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은 구체적인 탄소중립 이행계획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제철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12%를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지난 2023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계획과 2040년까지의 감축안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진제철소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멈추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현대제철에서 나온 온실가스는 지난 2023년 기준 2천926만9천107t으로, 전년대비 2.7% 늘었다. 이는 국내 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5번째로 많은 수치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전환을 위해 2028년까지 499㎿ 규모 LNG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이후 그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제철소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요한데 재생에너지는 한계가 있다. 추후 LNG발전소를 혼소 방식 등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등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날 주주총회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보건 비용 원상회복 ▲자회사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 철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