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면건강 진단·인식개선
도성훈 시교육감 “기면병 치료”

인천시교육청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4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청소년 수면건강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도성훈 교육감과 고동현 병원장, 인천 지역 초·중·고 보건교사, 인천시교육청 소속 시민건강지원단 등이 참석했다.
‘오늘의 수면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선포식은 기면병을 가진 청소년들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목표로 진행됐다. 기면병은 뇌의 각성 체계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오렉신)이 부족해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졸음이다.
이날 수면 건강 선포식과 함께 전문교육, 수면 교육 실습 등이 진행됐다. 특히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청소년 수면 장애’를 주제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수면은 심신의 재충전이며 휴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안타깝게도 우리 학생들은 심각한 수면 부족과 수면장애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선포식은 대한민국 청소년 건강지킴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는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 정서, 수면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선포식이 기면병을 가진 학생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치료해 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