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25일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위해 전문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이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25일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위해 전문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이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난독증, 경계선 지능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기관과 손을 잡았다.

인천시교육청은 25일 난독증·경계선 지능 전문 기관 31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난독증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것과 다른 증상이다. 글을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읽지 못하고, 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정 문자가 가려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가 71~84에 해당하는 학생을 일컫는다. 느린학습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통계적으로 전체 인구 중 13% 정도가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이번 협약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학업 적응력을 높이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학생 1인당 30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필요하면 20회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진단검사 비용과 프로그램 운영비를 전액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전문 기관의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와 공유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엔 난독증 학생 209명, 경계선 지능 학생 229명에게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배움이 느린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진단과 맞춤형 지원은 필수”라며 “교육청, 학교, 전문 기관이 협력해 학생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