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적용, 5월 20~25일 개최

축제로 활용… 장터·공연 등 마련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 포스터. /계양구 제공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 포스터. /계양구 제공

인천 계양구가 개최하던 ‘계양구청장배 양궁대회’가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격상됐다.

올해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2025 GYEYANG OPEN)는 오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주요 경기는 ‘계양아시아드양궁장’과 ‘계양아라온’에서 펼쳐진다.

경기 예선은 세계양궁연맹(WA) 기준에 부합하는 첨단시설을 갖춘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진행된다.

결승전은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계양아라온 수향원에서 열린다. 평온한 자연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선수와 관객 모두에게 전통과 현대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열리는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 결승전이 펼쳐질 인천 계양아라온 수향원. / 계양구 제공
오는 5월 열리는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 결승전이 펼쳐질 인천 계양아라온 수향원. / 계양구 제공

계양아라온은 경인아라뱃길 계양구간의 새 이름으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뽑은 ‘노을·야경명소’와 ‘인천9경’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계양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계양아라온을 수도권 문화·관광의 중심지뿐 아니라 스포츠와 어우러지는 국제적 명소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회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대회 운영에는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먹거리를 소개하는 장터도 열린다. 지역 예술가들이 문화 공연을 벌이고, 김형탁 원장, 홍성택 교수 등 양궁 지도자와 함께하는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

계양구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대표팀을 맡은 박성수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양궁 스타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양궁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아라뱃길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을 통해 계양구를 인천공항과 연계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번 국제양궁대회는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