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소방서(서장·권용성)가 시민의 안전 확보와 현장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목표로 3일 동안 ‘펌뷸런스’ 대원 교육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펌뷸런스(Pumpbulance)는 소방 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로, 구급현장에서 구급차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소방펌프차가 현장에 출동해 초기 응급처치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위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한 응급대응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실제 지난해 9월 수원 장안구의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호흡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을 당시 펌뷸런스 대원이 출동해 구급 공백을 메운 바 있다. 현장 대원이 앞서 받은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실시한 끝에 남성은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교육은 관내 안전센터 소속 대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제 상황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훈련 및 사례 중심 교육으로 대원들의 실무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도록 구성된 게 이번 교육의 특징이다.
권용성 서장은 “체계적인 교육으로 대응능력과 전문성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