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창고로 전환점… 지역 농민 경쟁력 높일것”

 

44억 사업비 투입… 내달 3일 준공식

작년 당기순이익 18억, 브랜드 개발도

육묘장 확대, 직영영농 활성화 총력

김지현 가남농협 조합장이 다양한 종류의 농기계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5.3.26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ueongin.com
김지현 가남농협 조합장이 다양한 종류의 농기계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5.3.26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ueongin.com

“임대 농기계 보관창고 건립으로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 및 유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무한한 보람을 느낍니다.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김지현 가남농협 조합장은 오는 4월3일 지역 농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임대 농기계 보관창고 준공식을 앞두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기존 자재백화점 옆에 위치한 임대 농기계 보관창고 건립에는 총 44억7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콩콤바인, 콩선별기, 트랙터, 로터리, 살포기, 쟁기 등 300여개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어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 건물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정비고, 사무실, 임대 농기계 보관창고가, 2층에는 소형 임대 농기계 및 부품창고가 마련돼 있다. 임대 농기계 보관창고 건립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서광범 도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 한 해 경제침체 속에서도 철저한 지출관리와 직원들의 적극적인 절감 노력으로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령화된 농촌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직영영농대행업, 임대 농기계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사업 등을 통해 영농경비와 노동력을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농가를 위해 논두렁 조성, 로터리, 모내기, 방제, 수확 등을 지원하고, 밭작물 재배를 위한 비닐피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젊은 후계농과 귀농인에게 농협사업의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일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기 전 1천600억원이던 자산을 4천50억원으로 성장시켜 31억원의 영농·복지지원 재원을 마련했다”며 “조합원과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가남농협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김 조합장은 “벼 수매가격 동결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농협중앙회로부터 11억6천만원의 보전금을 지원받았다”며 “정부 수매 외에도 경기지역본부와 농협양곡으로부터 별도로 1천300여t의 수매량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남농협만의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2천300여 명의 조합원과 1만5천여 가남읍민들에게 원가 판매를 원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대변화에 따른 농업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령화에 따른 육묘장 확대와 직영영농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농민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 아래 농가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할 것”이라며 “가남농협을 믿고 참여해 주시는 조합원과 고객들과 함께 실속 있고 진정성 있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