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인천 흥국생명)이 2024~2025 시즌 최고의 선수 영예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5일 오후 6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7 등 주요 부분 수상자를 뽑는 투표를 끝마쳤다. 투표 결과는 시즌이 끝나는 4월14일 V리그 시상식 때 공개된다.

MVP에는 김연경이 여자부에서 가장 유력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은 득점 7위(585점),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 리시브 효율 2위(41.22%)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공격 부문 1위 부문에는 없지만, 아웃사이드 히터이면서 득점은 국내 선수 중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수비 부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소속팀의 정규리그 1위에 앞장섰다. 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표심을 자극해 3년 연속 MVP 등극이 유력시된다.

하지만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 MVP 경쟁은 3파전이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을 때만 해도 레오와 허수봉이 정규리그 MVP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득점왕에 오른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도 경쟁자로 떠올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