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단 1승’ 인천시청은 두경기 남아

2024~2025 핸드볼 H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남자부 두산과 여자부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남자부 5라운드 세 번째 매치와 여자부 3라운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매치가 이번 주 펼쳐진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까’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매치 남자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29일 오후 8시에 열릴 2위 SK호크스(승점 29)와 3위 하남시청(승점 25)의 경기다. 2위 자리를 놓고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경기다. 올 시즌 4라운드까지 상대 전적에선 하남시청이 1승3패로 뒤졌다.

SK호크스는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하남시청이 승리한다면 승점 2 차로 추격전을 이어가게 된다. 최근 분위기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SK호크스가 좋다. 최근 3연패 중인 하남시청으로선 연패 탈출이 우선이다. 하남시청은 이 경기에 이기면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한다. 하남시청으로선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또한,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로서도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남자부 득점 랭킹 1위 박광순이 SK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궁금하다.

4위 인천도시공사(승점 21)는 30일 오후 8시 5위 상무(승점 14)와 대결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인천도시공사가 근소하게 앞섰다. 5라운드 들어서 2연승 중인 인천도시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건다.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해 5라운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도 있다.

여자부 최하위인 8위 인천시청(승점 2)은 7일 대구시청(승점 5)과 27일 오후 4시에 격돌하며, 30일 오후 6시 부산시설공단과 맞대결한다. 올 시즌 1승만을 올린 인천시청이 탈꼴찌를 위해선 대구시청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인천시청으로선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더욱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여야 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