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우리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갈등이 극심한 시기에 살고 있다. 곳곳서 대통령 탄핵 등을 이슈로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이들의 집회가 벌어지고 있고,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인해 선거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 투표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이 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체제 하에서 투표는 주권자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기에 투표의 중요성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투표는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유권자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투표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투표는 단순히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인 셈이다. 둘째, 투표는 정치적 책임을 강화하는 수단이다. 정치인들은 유권자에 의해 선택되며 투표를 통해 정치인에게 공약을 이행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 셋째, 투표는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모여 공동의 목표를 위해 투표하는 과정은 사회적 결속력을 높인다. 이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결론적으로 탄핵 시국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어수선한 현실 속에서도 투표는 여전히, 오히려 더욱 민주주의의 오롯한 희망이다. 따라서 모든 유권자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수단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월2일, 필자가 공정선거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군포(제4선거구)의 경기도의원 보궐선거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투표의 가치에 대한 회의감을 지우고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초를 세워나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신지분 군포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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