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마 김동연·우원식 급락 대조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선고 여파로 이날 종일 이 대표 등의 테마주가 요동쳤다.
이 대표 ‘대항마’로 분류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테마주는 이날 선고 전까진 이목을 끌었다가, 선고 직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당 유력 주자들의 테마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후 4시 코스닥 시장에서 오리엔트정공은 전일 대비 2천120원(29.99%) 오른 9천190원에 마감했다.
이 대표가 과거 근무한 회사로 알려진 오리엔트정공은 대표적인 이 대표의 테마주다.
마찬가지로 이 대표의 역점사업인 지역화폐 정책과 맞닿아 있는 코나아이 역시 전날 대비 6천900원(28.99%) 오른 3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대표 테마주의 대표격인 에이텍 역시 이날 29.9% 폭등했다.
거래량 역시 이 대표의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폭증했다.
이날 오리엔트정공은 4천293만주가 거래되며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어 형지I&C(962원, 30% 상승)와 디젠스(1천739원, 29.97% 상승)도 거래량 상위 종목 순위에 위치했다.

반면 민주당 내 ‘플랜B’로 거론돼온 김 지사, 우원식 국회의장 등과 관련된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김 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SG글로벌은 전일 대비 1천50원(-30%) 내린 2천45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테마주인 PN풍년 역시 전일 대비 2천760원(-30%) 하락해 6천44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우 의장의 테마주로 묶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선주는 이 대표의 재판이 진행되던 오후 2시10분 기준 7천52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9.88% 상승한 수치를 보였지만 이 대표의 항소심 선고 직후인 오후 3시30분엔 -25.22%로 급락세를 보이며 4천3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주자 중 가장 주목도가 높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는 8.66% 하락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와 태양금속도 각각 2.96%, 1.89% 내리면서 장을 마쳤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