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평균 45만9천원 전국 6번째
“구도심 학력 증진·교육격차 해소”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인천지역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신·구도심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6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01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도 교육감은 “구도심 학생 학력을 높이고, 신·구도심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는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3월13일 온라인 보도) 인천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5만9천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6번째로 높았다. 인천 사교육비는 전년도 대비 8.1% 늘었으며, 2020년과 비교하면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감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대한 임지훈(민·부평구5) 의원의 질문에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예술·체육 분야에서 학교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111프로젝트’(인천 모든 학교·학생들이 1개 이상 스포츠 활용에 참여하는 정책)를 외국어·예술 분야 교육에도 확대·적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7세고시’, ‘5세고시’와 같은 말이 생겨날만큼 입시에 대한 압박이 유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사교육비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현실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입시 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교육부의 교원 감축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학생 안전 확보, 교육 질 향상 등을 위해서는 교원 감축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며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교원 감축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육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도 교육감은 교권보호위원회에 정작 교사 참여가 적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