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보건소는 특수학교인 청인학교에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구강보건실을 연중 운영한다.  지난해 진행된 시범운영 때 학생이 진료를 받고 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 미추홀구보건소는 특수학교인 청인학교에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구강보건실을 연중 운영한다. 지난해 진행된 시범운영 때 학생이 진료를 받고 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 미추홀구보건소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28일부터 미추홀구에 소재한 특수학교인 청인학교에 학교 구강보건실을 운영한다.

청인학교에는 327명의 발달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일반 학생보다 구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보건소는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청인학교 구강보건실을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구강보건실은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에 운영되며, 학생들의 일정에 맞춰 체계적인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해 구강검진,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등의 예방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학생 개개인의 구강 상태를 평가한 후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맞춤형 구강 관리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발달장애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시각적 의사소통 도구와 행동 조절 기법을 활용해 학생들이 불안감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인학교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