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홍석원 지휘자와 KBS교향악단 무대
문태국, 양인모, 박재홍, 서선영과 협연키로
차이콥스키 협주곡, 교향곡, 오페라 등 다양

아트센터인천이 해마다 한 명의 거장을 조명해 온 클래식 프로그램 ‘작곡가 시리즈’로 올해엔 낭만주의 거장 ‘차이콥스키’를 선택했다.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29일 콘서트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2025년 작곡가 시리즈 - 차이콥스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홍석원이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이 모든 공연을 이끌며, 국내외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차이콥스키는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발레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걸작을 남긴 러시아의 대표적 작곡가다. 서정적 선율과 강력한 감정 표현,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첫 공연은 첼리스트 문태국이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협연하고, KBS교향악단은 후기 대표작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운명적 분위기와 감성적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5월31일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진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한다. 또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가 연주된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단테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극적인 전개를 펼쳤다.
7월26일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며, 공연 후반부에서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마지막 공연인 11월8일은 소프라노 서선영이 ‘예브게니 오네긴’의 ‘편지 장면’과 ‘스페이드의 여왕’ 중 ‘리지의 아리라’를 통해 차이콥스키 오페라의 명장면을 노래한다.
배미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트센터미디어과장은 “이번 시리즈는 협주곡, 교향곡, 오페라까지 아우르면서 차이콥스키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