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절대평가·서술·논술형 도입
교육부 관계자 등도 참석 의견 청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하는 대학입시 개혁안(1월 22일자 2면 보도)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심층 논의되며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7일 충남 보령시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01회 협의회 총회에서 임 교육감의 대학입시 개혁안은 교육의제 토의 주제로 다뤄졌다.
17개 시도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안한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도교육감들은 기존의 입시 중심 교육 체제를 탈피하고 학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중장기 대입 제도 개혁 로드맵, 미래 대학 입시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교육부 및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시도교육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임 교육감의 대학입시 개혁안에는 2032학년도 수능부터 5단계 절대평가와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서·논술형 평가 도입이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대입제도 개편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평가 방식 개선과 함께 공교육을 강화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향후 국가교육위원회가 발표할 10년간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대학입시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한 시도교육청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최근 벌어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역사적 사실조차 왜곡하며 그 도를 점점 더해가는 일본 교육 당국의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일본 정부는 과거를 바로잡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는 일에 함께 동참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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