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밀레니얼홀에서 ‘인천공항 개항 24주년 기념식 및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인천국제공항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밀레니얼홀에서 ‘인천공항 개항 24주년 기념식 및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인천국제공항제공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4주년을 맞아 ‘항공 AI(인공지능) 혁신허브’로 도약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공항 개항 24주년 기념식 및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미래공항을 선도하기 위해 ‘AI 혁신허브 비전’을 선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에 ‘인천공항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R&D(연구개발)센터, 대학 등을 유치해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선 AI 기술 등을 접목한 ‘인천공항 4.0 시대’로 도약해야 한다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최근 AI 혁신허브 개발사업 제안공모를 진행한 인천공항공사는 서울대 AI 연구원, SK텔레콤, LG CNS, KAIST 김재철AI대학원, 삼천리자산운용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최우수 제안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활용해 공항 운영모델을 고도화하고, 국내 대학 AI연구원과 공동 R&D 센터를 운영한다고 제안했다. 또 AI 혁신허브에 입주 의사를 밝힌 50여개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에 제안받은 사업 내용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해 조만간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독일 공항 운영기업 프라포트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 AWS(아마존웹서비스)가 AI 혁신허브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프라포트와 AWS는 AI 시대 공항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주요 공항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설립한 ‘공항 AI 연합’(AAA·Airports AI Alliance)에 속해 있다. 인천공항은 최근 디지털 대전환, 항공 AI 혁신허브 추진 등 AI 분야 혁신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 공항 중 처음으로 AAA에 가입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은 항공 AI 혁신 허브와 산업 생태계 조성해 힘을 쏟아 미래 공항 가치를 선도하고 국가 AI 경쟁력이 강화하는 것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개항 24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공항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이 후 24년 만에 국제여객과 국제화물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 허브공항 반열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확장하는 4단계 사업을 완공해 연간 여객 1억600만명이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