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16.4%, 최종 40%대 전망

尹 탄핵 재판·李 무죄 등 주요변수

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8일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5.3.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8일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5.3.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4월 2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 시의원·군의원 보궐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특히 지난 28일과 29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분석해 마지막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강화군 지역 사전투표율은 16.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16일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 27.9%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강화군수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58.3%였다. 이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40%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낮은 투표율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강화지역은 그동안 보수 표심이 절대적으로 우세하게 작동해 왔다.

이번 강화지역 보궐선거에서는 그동안 유지되던 보수 우위의 판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의 상황이 어떻게 작용할지, 또한 며칠 전 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무죄 판결은 강화도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도 염두에 두어야 할 주요 변수다.

시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1:1 구도로 대결한다.

4·2 인천시 강화군 광역 및 기초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강화군청 앞 사거리에서 민주당의 오현식 시의원 후보와 차성훈 군의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4·2 인천시 강화군 광역 및 기초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강화군청 앞 사거리에서 민주당의 오현식 시의원 후보와 차성훈 군의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기호 1번 민주당 오현식 후보는 8~9대 강화군의원을 잇따라 지내면서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4·2 인천시 강화군 광역 및 기초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강화군 수협사거리 앞에서 국민의힘 윤재상 시의원 후보와 허유리 군의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4·2 인천시 강화군 광역 및 기초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강화군 수협사거리 앞에서 국민의힘 윤재상 시의원 후보와 허유리 군의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기호 2번 국민의힘 윤재상 후보는 4·7대 강화군의원과 6·8대 인천시의원을 지낸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군의원 보궐선거는 4파전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호 1번 민주당 차성훈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허유리 후보 양강 구도 속에 기호 5번 무소속 구본호 후보와 기호 6번 무소속 박을양 후보가 막판 스퍼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결이라면 국민의힘 우세를 예상하기가 쉬운 상황이지만, 여기에 국민의힘 성향 무소속 후보 2명이 가세하면서 선거 판세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4월2일 보궐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각 투표소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이루어진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