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인턴 ‘다리’… 인력 활용·취업 기회 확대할 것”
1회 아카데미 수료생…창업 준비 중
기업-대학생 인턴십 연계사업 계획
멘토 도움 덕에 성과, 내실 성장 목표

인천시가 처음으로 시행한 ‘인천 대학연합 창업아카데미’에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한 학생들이 올해 사업 고도화를 위해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인천지역 대학생인 권혁진(27·인천대)씨는 강현비(22·연세대)씨와 최근 제1회 창업아카데미 수료 후 팀명 ‘브릿지인턴’으로 창업기업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아카데미는 청년 예비창업가에게 교육, 멘토링,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관 등을 지원해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운영됐다.
브릿지인턴은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의 업종 특성과 업무를 바탕으로 인턴십 과정을 기획·운영하고 인턴십에 관심 갖는 대학생, 사회초년생을 기업에 연계해주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권씨는 스타트업에서 대학생 인턴을 하던 중 당시 인턴십 참가자, 구직자를 구하기 힘들다는 업계 얘기를 듣고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내용으로 사업 모델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릿지인턴을 대표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은 인턴십을 운영할 교육 인력 등 여력이 부족해 인턴 채용을 포기하고 있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면 기업은 양질의 인력을 활용하고 청년은 취업 기회가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은 회사가 하는 일, 특성을 사전에 파악해 필요한 경력을 쌓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구할 수 있어서 향후 사업화가 됐을 때 시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창업아카데미에 참여한 덕분에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당시 아이디어상을 받아 차별화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업아카데미 수료 이후에도 사업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청년의 창업 도전이 일회성,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권씨는 “3년 전 처음으로 창업에 관심을 갖고 대학생 창업 동아리 등에 참여하다가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아이템을 구체화하게 됐다”며 “멘토, 실무자 도움을 얻어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브릿지인턴은 올해 법인 설립을 통해 창업기업 운영을 본격화하고 1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자체, 정부기관에서 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생애 최초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해 사업 아이템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씨는 “사업 아이템을 시장에서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2천만원의 매출을 내고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초기 투자 기업)로부터 투자 의향서를 받는 등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우선 정부 지원금, 투자 없이 자립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올해는 내실 있는 성장에 초점을 두고 목표를 이뤄나가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