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구간마라톤 남자부 통산4회 우승

여자부 500m앞두고 추월 22년만에 정상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4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경기에서 경기체고 남고부 마지막 주자 백서준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5.3.29 /대한육상연맹 제공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4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경기에서 경기체고 남고부 마지막 주자 백서준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5.3.29 /대한육상연맹 제공

경기체육의 희망 경기체고가 제4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남녀고등부에서 22년 만에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체고는 29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총 1~6구간(42.195㎞)의 레이스를 펼친 결과 2시간18분56초를 기록하며 경북체고(2시간19분12초)와 순심고(2시간21분19초)를 차례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2022년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으며, 통산 4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42.195㎞를 6구간으로 나눠서 뛰었다. 제1구간(7.7㎞)은 코오롱호텔 삼거리~보문단지 힐튼호텔까지이며 2구간(7.3㎞)은 분황사까지, 3구간(6.7㎞)은 무열왕릉, 4구간(7.4㎞)은 동궁과 월지, 5구간(4.9㎞)은 통일전, 6구간(8.195㎞)은 코오롱호텔 삼거리 골인 지점까지다. 경기체고는 박정욱, 오준석, 권동우, 배경배, 홍준석, 백서준이 이어달렸다. 경기체고는 2구간 오준석이 선두로 나서며 23분01를 기록해 구간 합계 48분37초로 1위로 올라섰고, 이어 권동우가 22분33초, 배경배가 23분42초로 이어 달리며 2위 팀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를 예약했다.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4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경기에서 경기체고 여고부 마지막 주자 이지민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5.3.29 /대한육상연맹 제공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4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경기에서 경기체고 여고부 마지막 주자 이지민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5.3.29 /대한육상연맹 제공

여고부에서도 경기체고는 손현지(29분58초), 정서진(27분57초), 김보미(26분21초), 박지빈(28분52초), 공지민(18분02초), 이지민(32분46초)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합계 2시간43분56초를 기록, 신정고(2시간44분26초)와 경북체고(2시간52분38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경기체고 여자 선수들은 결승선 500m를 앞두고 이지민이 신정고 김유진을 추월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경기체고 여자부는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남녀 동반 우승도 22년 만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