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5가구 모집 맞춤형 행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달부터 인천에 이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착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들의 초기 정착에 필요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에 새롭게 정착하는 외국인과 이들의 가족, 기업 관계자 등이 대상으로 총 5가구를 모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비자·주민등록 관련 행정 절차 ▲휴대폰 개통 ▲은행 계좌 개설 ▲한국어 교육 ▲생활애로 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법률이나 노무, 행정 등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센터의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2025년부터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IFEZ 글로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의 전체 인구 46만1천492명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2.2%(9천978명)로 집계됐다.

지역별 외국인 거주 비율은 송도가 2.8%(5천904명)로 가장 높고 영종 2.2%(2천679명), 청라 1.2%(1천395명) 순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비중은 2021년 1.6%, 2022년 1.7%, 2023년 2%로 소폭 늘었을 뿐 1∼2%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을 찾는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