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경기형 다·같·이 처음학교’ 시범사업 6곳 선정

 

영유아 교육·보육 질 단계적 상향 도모

사계절 생태 놀이 ‘의정부 호암유치원’

통합교육 실시 ‘평택 팽성남산어린이집’

지역 공유학교 ‘숲으로 올레’ 등 교류

학습공동체 운영하며 전문성 강화도

6곳 협의체 꾸려 원활한 정보공유 계획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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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유보통합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경기형 다·같·이 처음학교’라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경기형 다·같·이 처음학교’로 명명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 시범사업의 운영 내실화를 통해 영유아 교육·보육 질의 단계적 상향화 방안 등을 마련하려 한다.

도교육청은 시범사업 운영 기관의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추진 과제 실행을 지원하고 시범기관 유형별 맞춤 지원, 개선 방안 도출 등을 통한 유형별 통합기관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6개 기관(유치원 3개, 어린이집 3개)이 선정됐다. 이들 6개 기관에서는 영유아 교육과 보육의 질을 높이는 유보통합의 정책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호암유치원을 방문한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호암유치원을 방문한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현재 경기형 다·같·이 처음학교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의정부 소재 호암유치원은 지난해 9월 유보통합 모델학교로 선정됐다.

호암유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질 제고를 위해 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치원 정원과 숲속놀이터를 활용해 사계절 생태놀이, 밧줄 모험놀이, 생태전환 교육 등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 관내 3개 초등학교와 연계한 유·초 이음학기를 비롯해 인근 어린이집과 MOU를 체결해 유보 이음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내 공유학교 프로그램인 ‘방과후 꿈자람 유아돌봄교실, 가족과 함께 숲으로 올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대학과 MOU를 체결해 교사 간 교육연구 문화 조성 및 상호 교류를 한다. 일반학급 교사와 특수학급 교사 간 협력적 관계 형성을 통해 장애 영유아 지원 및 통합학급을 운영한다.

호암유치원은 교사 전문성 및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유치원 내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연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 초등교육과정 이해 등을 통해 이음교육도 실천하려 한다.

호암유치원은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2025학년도 유아모집 결과, 8학급(일반6·특수2)으로 편성됐고 유아 수가 81명으로 101.3% 정원충족률을 보여 공립학교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곳이다.

이규순 호암유치원장은 “이전에는 교사 혼자 아이들을 감당했다면 시범사업으로 교사들이 늘어 2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보니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함께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고 서로의 교육과정을 나누면서 유보통합이 필요하다는 인식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자유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 제공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자유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 제공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도 ‘경기형 다·같·이 처음학교’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이곳 역시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 인력 지원이 이뤄지면서 보다 안정적인 어린이집 운영이 가능해졌고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보육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음교육을 포함해 정서·사회·심리 등 통합교육을 지원, 영유아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에서 진행한 ‘발레야 놀자’ 프로그램.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 제공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에서 진행한 ‘발레야 놀자’ 프로그램.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 제공

도교육청은 시범사업 운영 기관들과 관련, 컨설팅 및 협의체 운영으로 추진 과제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6개 시범사업 지정기관 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려 이들이 시범사업 진행 과정과 각종 정보 등을 공유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6개 시범사업 지정기관 교사로 구성된 교사 네트워크도 구축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협력적 관계 형성으로 추진 과제를 쉽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보육 전문가 12인 내외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꾸려 시범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자유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 제공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자유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시립 팽성남산어린이집 제공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