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에 들어설 예정인 ‘위컴 애비’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에 들어설 예정인 ‘위컴 애비’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영국 명문 사학으로 평가받는 ‘위컴 애비(Wycombe Abbey)’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종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 사립학교인 위컴 애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896년 설립된 위컴 애비는 영국 내 사립학교 평가 3위(선데이 타임즈 평가· 2022년 기준)를 기록하는 영국 내 명문 사학으로 정치·법조·언론 등 분야에서 저명한 동문을 배출하고 있다. 최근 10년 간 졸업생의 30%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한 것을 포함해 90% 이상이 글로벌 100위권 대학에 진학 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홍콩, 중국 창저우·난징·항저우 등에 해외 캠퍼스를 두고 있다.

영종 미단시티 약 9만6천㎡에 건립될 위컴 애비 캠퍼스 내에는 학업시설, 공연장, 도서관, 스포츠 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연내 학교 측과 사업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며 개교 목표는 2028년 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8일 송도 G타워에서 본 평가를 열고 공모에 참여한 미국, 영국, 캐나다의 외국학교법인 7곳을 심사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에는 채드윅과 캘빈매니토바 등 국제학교 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청라국제도시에는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종국제도시 최조의 국제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투자유치 등 도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