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절반 이상 외국인 ‘함박마을’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수업 예정

청소년 심리·진로 상담 서비스도

인천 연수구는 31일 연수1동 함박마을에 지상3층 면적 377.2㎡ 규모의 다가치배움터 개관식을 열었다. 2025.3.31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31일 연수1동 함박마을에 지상3층 면적 377.2㎡ 규모의 다가치배움터 개관식을 열었다. 2025.3.31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가 함박마을에 내외국인의 소통 공간이자 교육의 장인 ‘다가치배움터’를 본격 운영한다.

연수구는 31일 연수1동 함박마을에 지상3층 면적 377.2㎡ 규모의 다가치배움터 개관식을 열었다. 함박마을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귀환한 고려인의 밀집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주민 절반 이상이 외국인인 다문화 마을이다.

다가치배움터에서는 인천시교육청이 파견한 한국어 강사들이 외국인들에게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심리·진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가 제공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한국 사회 이해 등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기르기 위한 취지다. 다가치배움터는 KT와 협력해 이주민들에게 IT 교육도 한다.

연수구는 그동안 내외국인 주민들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사회통합팀을 신설했으며 5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내외국인 사회통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2월에는 ‘사회통합 서포터스’를 위촉하기도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습득해 지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가치배움터는 내외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