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성원과 지지로 구청장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35만 구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학재(37·한나라당) 인천 서구청장 당선자는 민주당 민우홍(47)후보를 1만2천여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깨끗한 구청장, 구민과 함께 하는 구청장의 모습으로 임기 4년을 8년처럼 생각하고 구민들이 언제나 편한 마음으로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살고 싶은 서구를 만들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그는 지역사회와 구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구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한다.

서구의 현안인 서북부매립지 개발과 관련해 그는 “정부가 경제특구로 지정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그 혜택이 구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친환경적이고 높은 부가가치를 낼수 있는 복합기능 지역으로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굴포천 방수로 공사로 지역의 단절(남북)이 우려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봉수대길, 중봉로 확장계획을 조기에 시행해 남북 교통축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경인운하 건설에 대비해 봉수대로와 경인운하를 횡단하는 백석교 고가를 설치, 검단 우회도로와 연결하는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환경, 교통, 사회복지 등 공약사항 실천방안에 대해서도 임기내에 차근차근 추진하겠다는 게 이 당선자의 다짐이다.

대기환경개선 공약과 관련해선 공해배출 사업장 등을 중점 관리하면서 시설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이를 위해 환경단체와 합동으로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24시간 현장감시 출동시스템을 상설화해 악취신고시 지속적으로 환경수치를 점검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교통 현안과 관련해선 만성적인 교통정체 구역인 서곶로의 교통량을 최대한 분산하겠다는 게 이 당선자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공촌사거리 고가차도 건설을 검토하고 중봉로와 서곶로 중간지점에 남북도로망인 가좌동~경서동의 경명로를 연결하는 봉수대로를 조속한 시간내에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설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여성복지회관을 건립해 여성의 자기계발과 교양·취미 활동, 취업교육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