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도시공사가 ‘(가칭)김포 이음시티’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참여자를 다시 공모한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20일 공고를 통해 김포 이음시티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를 지난달 31일까지 접수 받았지만,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공모는 지난해 12월 시공사, 금융사, 민간개발업자 등 총 27개 법인이 사업참여의향서 제출을 통해 참여의향을 밝히는 등 민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공사 내부 검토 결과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민간이익 이윤율 10% 제한 등의 여건 속에 사업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하남도시공사) 캠프콜번 ▲(포천도시공사) 내촌·신읍 ▲(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2 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등의 민간참여자 공모도 유찰되는 등 개발사업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던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어려운 부동산 시장이지만 김포 이음시티는 최근 다른 공모와 비교할 때 교통 등 입지여건, 사업계획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적극적으로 사업참여를 검토했다”면서도 “모 조합추진위원회가 제기한 주민제안서 수용불가 취소 청구 행정심판과 공모절차 진행정지 가처분신청 사건이 진행되는 불확실성 등으로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공사는 4월 중 민간참여자 공모를 다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가칭)김포 이음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시의 원도심·신도심 연결, 개발이익 재투자, 공공시설 및 기반시설의 보강 등 정주여건 개선을 주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 편익 증대를 위한 공익사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신 추진되는 공모에서는 3천억원의 공공기여와 특화방안 마련, 우수한 사업수행능력을 갖춘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원칙이 유지된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사업자 선정, 인허가 및 보상 등의 절차를 적기에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시의 교통 및 정주여건을 더욱 쾌적하고 품격 있게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