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13권·1200여장

1970년대 원양어업 현장 생생한 자료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4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한 삼송산업 사진첩.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4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한 삼송산업 사진첩.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4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1970~80년대 원양어업의 현장을 보여주는 삼송산업 사진첩을 선정했다.

삼송산업은 1950~60년대 원양어업회사였던 동화(東和) 출신의 함병림(1923~2006) 회장이 1968년 창립했다. 이 회사는 대서양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참치연승어업과 트롤어업을 주력으로 삼았다.

1977년 베네수엘라 연안자원개발권을 획득해 현지에 어업기지를 구축했고, 1979년부터 1988년까지 10년간 연평균 2천220t의 어획량, 56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함 회장은 1986년 철탑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베네수엘라에서도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노동훈장 1급을 받았다.

사진첩은 총 13권, 1천200여장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사진첩에는 삼송산업의 선박과 신규 개척한 베네수엘라의 어장, 다양한 어획물의 사진이 담겼다. 1984년 4월 출항 전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는 모습, 어업활동 중 목숨을 잃은 동료를 추모하는 사진도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삼송산업 사진첩은 1970~80년대 수출 효자산업이었던 원양어업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로 그 의미가 크다”며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2027년 원양어업 70주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원양어업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월미도에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유일의 해양박물관으로,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해양 관련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

유물 기증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관 또는 단체는 박물관 유물 수집 담당자(032-453-8832)에게 전화하거나 누리집(https://www.inmm.or.kr)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