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 추락

다양성 존중하는 미디어 환경 조성

자신안 강점 찾기에 교육 비중두기

서로가 존중하는 사회분위기 확산

일상생활속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신길수 경제학 박사·대한민국자원봉사자 희망네트워크 이사장
신길수 경제학 박사·대한민국자원봉사자 희망네트워크 이사장

최근 우리 국민들의 자존감이 한없이 떨어지고 있다. 자존감이 추락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을 타인과 비교해서 열등감을 느끼거나 어떤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면 자존감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는 느낌을 받거나 비판을 받게 된다면 자존감이 한없이 추락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무기력해지거나 주변 환경으로 인해 위축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자존감은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며 자신을 아끼는 마음이다. 또한 자신을 믿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힘이다. 결국은 자신의 마음속에 자존감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필자는 전국의 지자체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인문학 특강을 다니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면 한없이 답답한 마음을 함께 공감하게 된다. 어느 소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자존감 추락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국민들의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국가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데 있어서도 애로사항이 생기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재능이 주어진다고 한다. 사람마다 재능이 다르지만 적재적소에 맞게 인재를 등용하고 활용하는 일은 국가적인 측면과 기업이나 모든 조직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국민들의 자존감이 향상된다면 나라의 발전을 위한 일에도 매우 효율적이고 비전이 가득할 것이다. 또한 기업이나 모든 조직에서도 활력있는 긍정에너지가 넘쳐 발전적이고 희망이 가득한 비전 있는 조직이 될 것이다.

하루빨리 국민들의 자존감이 향상되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 주변의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언론이나 미디어, SNS에서의 질책이나 부정적인 반응보다는 칭찬문화를 만들어가야만 한다. 칭찬이 가져다주는 긍정의 힘은 모두가 공감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모습과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콘텐츠를 확대해 타인을 존중하고 개성을 인정하는 문화로 만들어가야만 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시민의식 함양의 교육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수용하여 타인의 의견이나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둘째, 교육환경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시험위주의 성적과 경쟁 중심 교육이 아닌 ‘자신 안의 강점 찾기’ 교육에 비중을 두어 자신을 알고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른 인성과 정서 교육 및 자존감 향상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실현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청년층과 중년층,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현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가의 미래와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서로가 존중해 주는 사회 분위기와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국민 모두는 존중받고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 다만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고 기초 기본 질서를 제대로 지키는 기본을 갖추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학교나 직장 등 모든 조직과 단체의 건전한 문화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가정에서도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함께 존재하는 공동체 사회에서 상호간에 신뢰를 구축하고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넷째,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을 해야 한다. 아침마다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기,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감사한 이야기 적기,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기, 스스로를 괜찮다고 생각하며 대단하다고 인정하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함께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아존중감, 즉 자존감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고 인정해야만 우뚝 설 수 있는 것이다.

/신길수 경제학 박사·대한민국자원봉사자 희망네트워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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