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 추경예산안 중 10억여원 삭감

문화·복지 예산 상당부분 원안 가결

교통·교육·청소년 등 예산도 통과

과천시의회 전경. /경인일보DB
과천시의회 전경. /경인일보DB

지난해말 본예산 심사에서 예산이 대폭 삭감돼 위기를 맞았던 과천공연예술축제와 공공 야외스케이트장 운영 등이 추경에서 예산을 회복하며 숨을 돌렸다.

이에 따라 올해 과천공연예술축제와 공공 야외스케이트장은 예년 규모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집 환경개선 지원 등 복지 관련 예산과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영주차장 조성 등 교통관련 예산, 학교 졸업앨범 지원비 등 교육·청소년 관련 예산 등도 원안 가결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과천시의회는 1일 오후 5시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5천645억 8천491만원(본예산 대비 211억 1천580만원 증가) 중 10억 4천638만원을 삭감한 수정안을 의결했다.

의회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제290회 임시회를 열고 예산및조례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심의했다. 특위는 1일 오후까지 심사를 진행한 후, 이와 같은 규모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삭감된 예산 중 절반 이상은 공원녹지과 사업 관련으로, ▲LED 가로수 보호장치 설치(1억5천만원 전액삭감) ▲양재천 철쭉 식재공사(4억5천만원 전액삭감) 등이다.

과천문화재단 출연금도 ▲과천캠프닉데이(3천만원 삭감) ▲과천노래자랑(5천만원 전액삭감) ▲기획공연(1억6천294만원 삭감) ▲예절교육원 프로그램 운영(1천만원 전액삭감) 및 리모델링 공사(4천만원 전액삭감) 등이 삭감 처리됐다.

그외에 ▲시청사 본관 휴게공간 조성공사(7천500만원 전액삭감) ▲최중증 발달장애인 주간 개별 1대1 지원(7천344만원 전액삭감) 등도 예산 반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본예산에서 총 14억7천만원의 예산안 중 7억 7천만원이 삭감됐던 과천공연예술축제는 7억원이 증액돼 예산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공공 야외스케이트장 운영(8억원), 갈현동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비(5억2천만원), 스마트 무인대출기 설치비(1억2천만원) 등도 원안 가결돼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복지예산으로 추경 예산안에 반영한 ▲어린이집 환경개선지원사업비(15억1천만원) ▲영·유아 보육료비(4억4천만원) ▲부모급여 지원비(4억4천만원) ▲가족돌봄 수당(3억1천만원) ▲아이돌봄 추가지원비(7천300만원) ▲아동수당(6천900만원) 등도 원안 의결했다.

교통 및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영주차장 건설비(20억원)와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구축비(8억원)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교육 및 청소년 관련으로 ▲과천교육구조개선 연구용역비(3천만원) ▲지식정보타운 청소년 이용시설 운영비(1억9천만원) ▲학교 졸업앨범 지원비(1억5천만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7천200만원) 등도 원안 의결됐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