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화합·교류로 친밀감… 긍정 문화 전파할 것”

 

2021년부터 5년째 입주자 대표 활동

송년회 등 행사 개최와 축구 동호회

지역발전 도움 사회공헌 활동 모색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가치연대’ 문두선 회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주 모여 친밀감을 형성하고 공동체 문화를 만들면, 학익동과 미추홀구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2025.4.1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가치연대’ 문두선 회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주 모여 친밀감을 형성하고 공동체 문화를 만들면, 학익동과 미추홀구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2025.4.1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산업화 시기 대규모 공장이 밀집했던 지역이 수천 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은 낙후된 공장지대를 총 1만3천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 입주민들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티오씨엘 가치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문두선 시티오씨엘 가치연대 회장은 시티오씨엘 1단지의 분양이 끝난 2021년부터 5년째 입주자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이후 다른 단지의 입주자협의회 회장들과 뜻을 모아 가치연대를 출범하고 학익동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 회장은 입주민들이 직접 지역 가치를 높이는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치연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아파트는 개개인이 큰돈을 투자해 구매하는 것인데, 이왕이면 직접 유·무형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나서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지역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연대해 의견을 모으는 활동에 나서는 모임을 구성했다”고 했다.

가치연대는 시티오씨엘 입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한 1단지를 중심으로 송년회와 플리마켓(벼룩시장) 행사를 펼쳤고, 올해도 입주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 입주민들로 구성된 축구 동호회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문 회장은 “아파트에 살면 옆집이나 윗집, 아랫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들이 서로 인사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가치연대에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파트에 살다 보면 층간소음 등 여러 갈등을 겪기 마련인데 평소에 어울리면서 친밀감을 형성하면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기회가 생긴다”며 “입주민들이 잘 뭉치면서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했다.

가치연대는 입주민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도 준비 중이다. 학익동에 위치한 인천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아파트 단지 내에서 ‘풍물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미추홀구와 협업하고 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가치연대 회장 활동을 병행하는 일에 대해 문 회장은 “후회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시간과 비용을 들여왔지만, 힘들다기보다 앞으로 해나갈 여러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며 “가치연대를 통해 학익동, 나아가 미추홀구의 가치가 높아진다면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