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출입 허용… 자유공원은 1주일 연기

전국 산불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에 열릴 예정이었던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인천시는 오는 5~6일 예정된 ‘2025년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인천대공원에서 5일 예정된 개막식과 축하공연,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이 모두 취소됐다.
다만 축제만 취소됐을 뿐 인천대공원의 출입은 가능하다. 가족 단위 등으로 벚꽃을 보러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야간 경관 조명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평소와 같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대공원 벚꽃축제에는 이틀간 약 25만명이 다녀갔다.
인천 중구도 오는 5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5년 자유공원 벚꽃축제’를 일주일 연기했다. 12일 열리는 자유공원 벚꽃축제에서는 기존 예정된 개막식 LED 퍼포먼스, 유명 가수 EDM 공연 등을 빼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축제가 진행되도록 프로그램을 축소할 방침이다.
인천의 대표 벚꽃축제가 취소·연기된 사유는 영남권 초대형 산불 사태로 전국에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기 때문이다. 국가적 애도 분위기와 함께 4일 예정된 탄핵 심판에 따른 혼란한 정국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축제 취소 결정에 대해 행사를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산불 예방 대책을 강화해 자유공원 내 ‘산불조심’ 현수막을 곳곳에 배치하고, 지속적인 화재 예방 안내 방송과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축제를 한 주 연기하는 만큼 더욱 안전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