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계기로 전국 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기초대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무안·여수·김해·사천·광주·포항경주·제주 등 7개 공항의 로컬라이저 개선 사업을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피해 규모가 커진 원인으로, 단단한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된 로컬라이저 기초대가 지목된 데 따른 조치다.
올해 1월 국토부의 조사 결과, 무안·여수·김해·사천·광주·포항경주공항과 제주공항 등 총 7개의 공항에서 방위각 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는 무안·여수·김해·사천·광주·포항경주 공항의 로컬라이저 기초구조물을 개선하기 위해 토목구조분야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와 ‘로컬라이저 개선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기초대를 개선하는 공사를 우선 착수할 예정이며, 다른 공항도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선 작업을 진행해 연말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콘크리트가 아닌 H형 철골 형태의 구조물 위에 로컬라이저가 있는 제주공항의 경우에는 별도의 구조 분석 작업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사)한국강구조학회와 ‘제주공항 방위각시설 구조물 정밀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제주공항 로컬라이저 기초대가 부러지기 쉬운 구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정밀 분석 후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 윤영진 본부장은 “로컬라이저 개선 사업을 통해 항공안전을 강화하고, 공항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