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구성된 광주시민극단, 올해 첫 연극 ‘뮤지컬 원미동사람들’. /광주시문화재단 제공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구성된 광주시민극단, 올해 첫 연극 ‘뮤지컬 원미동사람들’. /광주시문화재단 제공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광주시민들이 모여 만든 ‘광주시민극단’. 전업 연극인이 아닌 순수 생활인들로 구성된 이들이 올해 첫 작품으로 ‘뮤지컬 원미동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맹사성홀(옛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광주시민극단(단장·강미경)은 자영업자, 문화예술인, 전업주부, 학생, 직장인 등 직업도 제각각인 28명의 단원들로 구성됐다. 연극무대에 대한 갈망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모여 매년 1~2편의 연극을 직접 만들어 소화해 내는 저력을 발휘한다.

올해는 ‘뮤지컬 원미동 사람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원미동 사람들은 지역상권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양귀자 작가의 작품으로 소설이 원작이다. 해당 소설을 조한신 각색, 임유진 작곡, 이기복·박범신씨가 연출을 맡았다. 광주시문화재단이 기획한 제4회 연극페스티벌 시민참가작이다. 대본이나 연출, 무대 세트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지만 연기에 필요한 의상이나 소품들은 대원들이 직접 챙기고 준비했다.

눈길 끄는 것은 민선 7기 신동헌 전 광주시장도 잡역부 배역을 맡아 고향으로 가고픈 마음의 마지막 피날레를 열연한다.

신 전 시장은 “연극은 사람을 열정적으로 만들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예술”이라며 “단원들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 극단의 아지트인 청석에듀씨어터에 모여서 대본 연기와 몸짓 연기를 연습하는데 이 시간만큼 행복하고 설레는 때가 있나싶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공연은 전석 무료인데 매진을 기록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