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들이 밤샘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5.4.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들이 밤샘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5.4.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가운데, 출판계와 영화계가 잇따라 파면 촉구 성명을 발표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국출판인회는 성명을 통해 “출판의 자유를 짓밟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출판인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서는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을 침해당했고, 언론과 출판의 자유도 계엄사의 통제 아래 잠시나마 박탈됐다”며 “출판에 대한 검열과 통제는 국민의 눈과 귀, 뇌와 심장까지 검열하고 통제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 그중에서도 출판의 자유는 어떤 경우에도 침해돼선 안 되는 핵심 가치”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하고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이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영화계도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지난 1일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를 공개했다. 영상성명서에는 정지영, 임순례,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진영, 박해일 등 1천5명의 영화인이 참여했다.

영상성명서는 영화 ‘애비규환’을 연출한 최하나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영상성명서에는 “12.3 내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즉시 탄핵해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해 민주주의를 지키길 바란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선고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