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노후화에… 단계별 리모델링

市 484억 투입, 시운전 후 10월 오픈

인천문화예술회관이 4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다.

인천시 윤도영 문화체육국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 추진일정을 밝혔다.

1994년 문을 연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시설 노후화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단계별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484억원을 투입해 2021년 3월 설계에 착수했고, 지난해 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이달 중 소공연장과 전시실, 회의장 등이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연다.

대공연장 객석과 로비 등은 오는 8월 공사를 마치고 한 달간 안전진단과 시운전 등 준비 과정을 거쳐 10월 재개관할 예정이다.

윤 국장은 “대공연장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소공연장과 전시실을 찾는 관람객 안전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장애인 등 이동 약자의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공연과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17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는 7월5일 개막식(상상플랫폼)을 시작으로 23일간 문화예술회관, 서구문화회관, 아트플랫폼, 문학시어터 등에서 16개 시도 대표 극단 본선 경연 등이 펼쳐진다. 또 2025인천국제연극포럼과 토론회 등 국내 연극인 교류 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5월에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개막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58개국에서 794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장편 8편, 단편 31편이 선정됐다. 개막작은 재일동포 전진융 감독의 ‘국도 7호선(Route 7)’이다.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전국 최우수 야행인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도 오는 6월과 9월에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개항장 야행은 국가유산 브랜드 1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8야(夜)’를 주제로 길거리 예술공연 ‘야행 프린지’, 개항장의 국가유산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 전문 연극배우가 진행하는 ‘국가유산 도슨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