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 접목한 세계 최초의 뮤지컬...‘보이스 오브 햄릿 : 더 콘서트’
시대를 초월한 고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콘서트 형식의 1인극으로 재해석한 시도와 함께 극작과 작곡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 : 더 콘서트’가 5월 16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 창작의 영역 확장’을 목표로 오필영 프로듀서가 설립한 제작사 이모셔널씨어터의 ‘The Voice Series’ 첫 번째 작품이다.
보이스 오브 햄릿은 햄릿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존재의 이유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햄릿의 목소리를 강렬한 인더스트리얼 록 음악과 라이브밴드가 함께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새롭게 창작하는 동시에 ‘1인극’ 형식을 선택하며 원작의 엄숙하고 무거운 정서에서 벗어난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극작과 작곡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보이스 오브 햄릿은 이모셔널씨어터의 콘텐츠 개발팀이 개발한 ‘AI 기반 작품 개발 모델’을 통해 많은 발전과 보완을 거쳐 대본과 음악의 토대를 다졌다.
이번 작품은 80분의 러닝타임 동안 20여 곡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완벽히 소화하는 탁월한 가창력과 햄릿의 복합적이고 깊은 내면을 홀로 감당할 수 있는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옥주현·신성록·민우혁·김려원이 캐스팅돼 각자의 개성을 담은 햄릿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뮤지컬의 살아있는 역사, 30주년 맞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1995년 현대토아트홀에서 초연된 뒤 오랜 시간 창작뮤지컬의 탄탄한 저력을 보여준 ‘사랑은 비를 타고’가 올해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초연 당시 남경주·남경읍·최정원 배우가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0여년간 엄기준·신성로·김소현·박은태·카이·윤공주·김소향 등 수 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3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작품이 지닌 감동과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연출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요소를 세련되게 도입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익숙한 넘버들을 새롭게 편곡해 관객들이 풍성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무대 연출과 조명의 정교함으로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가족’이라는 친숙한 소재가 빚어낸 폭넓은 공감대에 있다.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살아온 맏형 동욱의 마흔 번째 생일, 여전히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며 혼자 살아가는 동욱과 7년 만에 바람처럼 돌아온 동현의 갈등과 화해가 유쾌한 웃음과 함께 펼쳐진다.
형 ‘동욱’ 역에는 김형묵·송용진·최대철이, 동생 ‘동현’ 역에는 데니안(god)·후이(펜타곤)·김재한(OMEGA X)·조환지·종형(DKZ)이 캐스팅됐다. 웨딩 이벤트 업체 직원 ‘미리’ 역은 박가은·안현아가 맡았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4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