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칠판 납품 비리에 연루된 인천의 현직 중학교 교감이 직위 해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전자칠판 납품 비리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인천 한 중학교 교감 A(54)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4일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해당 교감의 검찰 송치 사실을 확인 후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 해제 여부 검토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신충식(51)·조현영(50) 인천시의원 등과 함께 전자칠판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나눠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진행된 인천시교육청의 전자칠판 보급 사업에서 20억원 상당의 물품 납품 계약을 도와주고, 업체로부터 2억2천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두 시의원을 구속했고, A씨는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의 수사과정에서 비위에 연루된 교직원이 추가 확인되는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분하겠다”며 “학교에 납품되는 물품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