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4월 첫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 후 금광연 의장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4.4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 4월 첫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 후 금광연 의장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4.4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가 4월부터 매월 첫째 주 목요일마다 소통과 협업을 강조한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를 개최한다.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는 ’다양한 현안을 가지고 다같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회의를 하자‘는 취지에서 의회사무국 각 팀과 전문위원실 주요 현안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해 진행된다.

일상적인 업무보고 형식에서 탈피해 주요 현안과 주제를 중심으로 안건을 정한 뒤 공유 및 토론하고 청렴 등 필수교육을 비롯해 의정업무 및 SNS 교육과 함께 시 현안사항 관련 전문교육, 인문학 강연 등 월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정책 이해도 향상과 직무역량·전문성 강화가 핵심 포인트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의회 의정홀에서 열린 4월 첫 번째 월례회의는 주요 현안과 일정 공유, 팀별 협의사항에 대한 논의와 시정정책 현안 관련 전문교육이 진행됐다.

하남시의회 4월 첫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에서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고재풍 광운대 건설법무대학원 교수로부터 ‘하남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2025.4.4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 4월 첫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에서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고재풍 광운대 건설법무대학원 교수로부터 ‘하남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2025.4.4 /하남시의회 제공

이달 교육은 고재풍 광운대 건설법무대학원 교수를 초빙, ‘하남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유형별 현황 및 사업 진행절차 ▲최근 부동산정책 분석 ▲하남시 원도심 지역별 및 유형별 정비사업의 문제점과 추진 방향 제시 관련 실무교육이 진행됐다.

원도심 정비사업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하남시 도시개발 방식의 올바른 정책 방향 제시와 원도심-신도시 간 균형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이처럼 알토란 같은 전문교육은 집행부를 심도 있게 지적하고 제대로 견제하며 감시하기 위해서는 3~5배 더 많이 공부하고 의원과 직원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갖춰 대안까지 제시하는 제9대 의회를 만들겠다는 금광연 의장과 의원들의 의정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광연 의장은 지난해 7월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다각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현장방문과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혀가며 소통에 많은 공을 들였다. ‘동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신년인사회’ 및 ‘경로당 방문·노인 정책간담회’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과의 만남을 최우선으로 삼고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심어린 소통으로 남다른 행보를 선보여온 금광연 의장은 내부 소통에도 강한 애착을 보였다.

금 의장은 올해 초 ‘월례회의를 의회사무국 결집의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생각하고 “토론이 없고, 결론 없고, 실행이 없는 회의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라며 훈시와 질책, 지루함, 소외감, 의제독점 없는 회의 기획을 의회사무국에 주문했다.

금 의장은 “회의 문화는 한 기관과 단체의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로, 장시간에 걸친 잦은 회의는 문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고, 효율적인 정보교류와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라며 “월례회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현안 공유와 공지, 문제해결과 의사결정, 전문 교육과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책임이 커지고 있는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내실화를 지원하고, 의회사무국 업무 효율성과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회의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