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송도컨벤시아서 개최

유정복 시장 등 600여명 참석

분야별 권위자들 학술 강연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오는 11일~13일 사흘 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협회 제공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오는 11일~13일 사흘 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협회 제공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11~13일 사흘 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펼쳐진다. ‘국민과 함께한 100년, 밝은 미소 100세까지’라는 슬로건을 달고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 국제종합학술대회, 치과의료기기전시회, 치과역사전시회 ‘100 히스토리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그랙 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개막제 등이 열린다.

특히 국제학술대회에선 임플란트, 치과교정, 보철, 디지털 치의학 분야 등 치과 임상 최고 권위자들의 학술 강연이 이어진다. 또 ▲한국치과산업의 현재와 미래 ▲치의학교육 100년 진단 ▲국내 장애인 치과 정책 ▲치과의사 의료윤리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된다.

또 행사기간에는 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이 운영, 치아 등 구강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맞이한다.

전국 3만7천명의 치과의사 중앙회 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조선인 치과의사만으로 창립한 한성치과의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100년 전 한성치과의사회 창립은 본격적인 조선인 치과의사들의 등장을 알리고, 구강건강 계몽운동에 주체적으로 나섰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 전후로는 건치노인선발대회도 예정돼 있다. 이어 9월에는 약 6천명이 참여하는 마라톤대회인 창립 100주년 기념 스마일Run 페스티벌도 준비돼 있다. 행사 수익금은 구강암 환자와 얼굴기형 환자의 수술비 지원에 쓰인다.

대회장인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100년 전 치과 의료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100년이 지난 현재에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치과의료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새로운 100년에도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