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SSG 문승원·kt 소형준 모두 호투
오태곤 끝내기타로 마무리 박영현 패전

프로야구 경인지역 라이벌 인천 SSG랜더스와 수원 kt wiz의 경기에서 SSG가 승리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투수 전 끝에 9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시즌 3연승과 함께 7승3패(승률 0.700)로 2위를 유지했다. 또 kt와의 주말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모두 가져왔다. 전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반면 kt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승률 0.455로 떨어지면서 5승1무6패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SSG 선발투수 문승원은 6이닝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고, 이어 던진 김건우, 노경은, 조병현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상대 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묶었다. 조병현은 승리 투수가 돼 2승1패 2세이브를 기록했다.
kt는 선발 투수 소형준이 7이닝까지 5피안타, 5탈삼진과 함께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 투수 김민수가 1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그러나 9회말 구원 등판한 박영현이 볼넷과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박영현은 1패(2세이브)를 당했다.
경인지역 라이벌 답게 이날 0-0 팽팽한 승부를 벌인 양팀은 9회말에서 승부가 결판났다.
9회말 SSG는 1사 후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상민이 좌익수 앞 안타로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SSG는 박성한이 상대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상황을 이어갔고, 오태곤이 왼쪽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해 경기를 끝냈다.
SSG는 오태곤이 4타수 2안타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kt는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배정대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위 타자 집중력 부족으로 점수를 내는 데 실패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