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 운영

입주민 대상 식사 서비스 선봬 인기

경쟁력 높여 분양 중요 요소로 작용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영화관. 2025.4.4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영화관. 2025.4.4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인천 신도심 지역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유형이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런 커뮤니티시설의 차별화가 분양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4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영화관 문을 열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개봉영화 상영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공사나 시행사가 아닌 입주자 대표회의가 직접 커뮤니티 시설로 영화관을 운영하는 건 인천에서 이곳이 처음이다. 18석 규모로 조성된 이 영화관은 입주민만을 대상으로 신작 영화를 7천원에 제공한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는 영화관 외에도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실내수영장, 사우나 등 다양한 취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아파트 일대는 아직 상권이 활성화하지 않았는데,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는 게 입주자대표회의 측 설명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만난 입주민 박서정(54)씨는 “영화관이 있는 아파트는 인천에서는 흔치 않다”며 “이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는 이곳뿐인데,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연수구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아파트도 특색있는 커뮤니티 시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은 지난 1월부터 고급 프리미엄 단지를 지향하며 인천에서 처음으로 입주민 대상 식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중식·석식을 한 끼 8천원 비용으로 제공하는데, 입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한다.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송도 자이 더 스타도 조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커뮤니티 시설 관계자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 기준에 맞추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훈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지부 부지부장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커뮤니티 시설이 분양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다”며 “커뮤니티 시설의 차별화는 부동산 업계에서는 트렌드이고 대세”라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