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과 시대 교체를 염원하는 마음”

4선 정치 경력, 중도 확장성·도덕성 강점

국민의힘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한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한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이 오는 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 의원은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한다.

안 의원 측은 “국민 통합과 시대 교체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광장에서 다시 화합해 나가자는 뜻에서 광화문광장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는 깊게 갈라진 민심을 마주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분열된 나라가 성공한 예는 없었다. 이제는 회복과 통합,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국난 속에서도 나라를 지켜낸 충무공의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통합의 시작을 알리고 시대교체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정직한 국민의 시대, 그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상계엄에 반대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안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 경력과 중도 확장성, 도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 의원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을 시작으로 대선 때마다 출사표를 던졌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후보와 막판 신경전 끝에 선거일을 불과 엿새 앞두고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윤 전 대통령 당선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다.

안 의원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이후 경선 일정 등 윤곽이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