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경선캠프 준비 돌입

‘제대로 경선 치러야’ 의견 반영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개헌 관련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2025.4.7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개헌 관련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2025.4.7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창하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 시장은 서울 여의도에 경선캠프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리는 9일 이후 경선 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7일 유 시장 측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 국회대로70길 19 대하빌딩 6층 605·606호실을 계약했다. 조만간 대선 경선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같은 당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도 대하빌딩에 경선캠프를 마련하고 유 시장과 함께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 측은 당내 어지러운 상황을 고려해 경선을 조용하고 소박하게 치르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으나 ‘제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이 모여 대하빌딩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대하빌딩은 정가에서 ‘대권 명당’으로 불리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2007년 이명박, 2012년 박근혜, 2022년 윤석열 등이 이곳에 캠프를 꾸리고 선거를 치렀다. 유 시장은 당내 경선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경선 출마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 3면서 계속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