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용역
46개 세부사업 도출… 사업 대폭 확대
심의 거쳐 3차 대응 계획 확정 예정

과천시가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진행할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의 밑그림이 제시됐다.
27개의 세부사업이 추진됐던 지난 제2차 계획보다 세부사업이 대폭 보강돼 총 46개의 사업이 제안됐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3차 과천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용역을 통해 도출한 지역맞춤형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중장기 정책으로, 환경부의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지침’을 기반으로 이번 제3차 대책이 마련됐다.
시는 지난 제2차 적응대책의 단점을 보완하고 경기도·국가 대책과의 연계성을 확보해 제3차 대책 수립을 진행해 왔다. 제3차 대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적용되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의 최종 결과를 놓고 서면 심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3차 대책에서는 앞서 제2차 대책에서 지역 맞춤형 기후위기 리스크 분석이 부족해 일부 사업의 실효성과 연계성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을 감안, 지역 실정에 맞는 기후위기 리스크를 파악해 신규 사업을 대폭 추가한 것이 눈길을 끈다다. 물관리, 농축산, 재난·재해, 산림·생태계, 건강 등 5개 부문에서 총 46개 세부사업이 최종 제시됐다.
시는 이번 대책이 폭염, 한파,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이행 점검과 보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