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 보건소장 등 100여 명 참석

서남권 전원·이송 체계 개선 등 방안 논의

경기도가 8일 안양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서남권역 응급의료협의체’를 열고 응급의료대응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25.4.8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8일 안양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서남권역 응급의료협의체’를 열고 응급의료대응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25.4.8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수원·안양·화성 등 경기 서·남권역의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8일 안양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서남권역 응급의료협의체’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 서남권은 수원·안양·안산·과천·광명·군포·시흥·오산·의왕·평택·화성 등 11개 시로 구성된 도내 최대 응급의료 권역으로, 약 547만 명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생활권을 공유해, 응급의료 수요를 권역 전체에서 분담하는 특징이 있다.

권역 내 응급의료기관은 총 29개소로 수적으로는 많은 편이지만, 의왕·과천 등 의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시가 존재하고 지자체 간 의료기관의 기능과 수용 여건에도 차이가 있어 환자 전원이나 이송이 인접 지자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도는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남권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응급의료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앞으로도 지자체 간 협력체계 강화와 응급의료 대응체계 구축 강화를 통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유권수 도 응급의료과장은 “의료 현장의 완전한 회복에는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권역 단위 응급의료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중심이 돼 협력 기반을 설계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