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안양시 제출 ‘안양 평촌 정비기본계획’ 승인

부천 중동·군포 산본에 이어 정비사업 본격 착수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기 신도시 중 세 번째로 안양시 평촌의 정비기본계획을 승인했다.

경기도는 안양시가 제출한 ‘안양 평촌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부천시 중동과 군포시 산본은 지난해 12월 승인된 바 있으며, 도는 각 지자체의 추진하는 1기 신도시 정비계획 수립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1기 신도시가 있는 각 지자체는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에 승인을 신청하고 있다. 도는 실무협의·사전자문·전문가 검토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한 후 각 계획안을 검토·처리한다.

안양시 평촌 기본계획 심의에서는 ▲계획인구 설정의 적정성 ▲기반시설 용량 충족 여부 ▲자족기능 강화 방안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이주수요 관리방안 등이 검토됐다.

도와 안양시는 협의를 통해 계획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심의 절차상의 지연을 최소화해 정비기본계획 승인의 시간을 단축했다.

이번 승인으로 안양시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심의 대상이었던 성남시 분당은 시 조례 미비로 인해 조건부 의결됐지만, 조건 완료 후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고양시 일산은 지난 3월 승인 신청이 접수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준비 중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는 각 지자체가 수립한 정비기본계획이 원활히 승인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협력했다”며 “1기 신도시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