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 바로 세우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대통령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분열과 갈등의 사회를 끝내고, 반드시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유 시장은 ‘뜻밖의 승부사’라고 자칭하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또 국민에게 ▲개헌 대통령 ▲개혁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장으로서 인구증가율 1위,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인천의 꿈을 이룬 만큼 앞으로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유 시장은 “75년 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오늘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그런데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는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가 넘쳐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개헌 필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 시장은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 주권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며 “국회를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로 바꿔 국회 권력 남용을 막겠다. 개헌과 함께 정부 주요 부처를 대수술해 국가 운영 시스템도 완전히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 국회 소통관에서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