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설치·제방 정비 등 추진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 목표

광주 신현천 정비사업 계획도 /경기도 제공
광주 신현천 정비사업 계획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207억원을 투입해 광주 신현천 환경 개선에 나선다.

도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광주시 신현동과 능평동 일원에 있는 신현천 환경 개선 사업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 신현천 일원은 공원 등 휴식 공간이 부족해 주민들로부터 환경 개선 요구가 큰 지역이다. 지난 2021년에는 광주시 주민 1만여 명이 하천 산책로 설치 요구 탄원서를 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지난 2023년부터 관계기관 협의, 주민설명회 및 관련 위원회 개최 등 총 8차례에 걸쳐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해 12월 하천공사 시행 계획을 수립했다. 다음달 중으로는 토지 보상 협의 절차에 돌입해 올해까지 토지 수용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시 능평동 용산교부터 오산천 합류부까지 총 2.44㎞ 구간에 제방을 정비하고, 호우 시 물 흐름에 지장을 주는 교량 5개를 철거 후 재설치해 치수 능력과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구간에 보행이 가능하도록 하천 일대에 둔치 마당을 만들고, 내부에 설치된 노후 석축과 흉물스러운 돌출 하수관로를 재설치할 방침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광주 신현천 정비사업은 10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큰비에 대비하는 수준으로 하천 변 주택, 상가 등 1만6천120㎡ 규모 부지를 홍수 범람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며 “산책로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